“한강의 발원지이자 백두대간의 중심산맥 태백이 다시 부흥하도록”

입력 2024-08-01 14:24
‘2024 태백 성시화 여름 축제’ 참석자들이 지난 29일 강원도 태백 황지교회 예배당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제공

강원도 태백시 교계가 2박 3일간 산상 기도회와 찬양·간증 집회 등을 열며 지역 복음화를 위해 기도했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대표회장 김상복 목사·전용태 장로)가 태백기독교교회연합회(회장 백창곤 목사)와 태백시성시화운동본부(본부장 오대석 목사) 공동 주최로 지난 29일부터 31일까지 ‘2024 태백 성시화 여름 축제’를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태백의 63개 교회가 연합했으며, 황지교회(김종언 목사)에서 주요 집회가 진행됐다. 특히 한강의 발원지로 알려진 검룡소에서는 산상 기도회도 열렸다.
2박 3일간 진행된 집회에서는 찬양 ‘달리다굼’, ‘온 땅이여 주를 찬양’ 등으로 유명한 1세대 찬양사역자 이광희 미라클선교회 선교사를 비롯해 법무법인 로고스를 설립한 전용태 장로 등이 강사로 나섰다.
한강의 발원지로 알려진 태백 검룡소에서 참석자들이 산상 기도회를 진행한 후 기념 사진을 찍은 모습.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제공

참석자들은 태백 지역의 복음화를 비롯해 저출산, 차별금지법, 한반도 평화 같은 한국사회와 한국교회가 처한 거시적인 현안들을 놓고 함께 기도했다. 또 인근 태백산과 예수원, 황지연못 등 태백 명소를 탐방하며 피서도 즐겼다.

김상복 목사는 마지막 날 집회에서 설교자로 나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며 “우리 모두 믿음의 확신을 갖고 주변의 안 믿는 이들에게 구원의 복음을 전하자”고 권면했다.
김상복 목사가 31일 황지교회에서 '믿음이 이기네'라는 제목으로 설교하고 있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제공

김철영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은 ‘성시화의 비전’을 선포했다. 김 사무총장은 “성시화운동은 전 교회가, 전 복음을, 전 시민에게 전해 행복한 시민, 건강한 가정, 깨끗한 도시를 만드는 운동이다”며 “전 복음은 복음과 사랑의 실천, 복음 전도와 사회책임을 동시에 감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태백 지역의 성시화를 위해 우리가 3만명의 시민에게 복음을 들려줘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전도훈련을 받고, 사랑과 섬김을 실천해야 한다. 그리고 태백시장부터 모든 사람과 가정, 일터가 하나님 말씀의 가치로 다스려지도록 기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참석자들은 이번 행사를 마무리하며 매일 오후 1시에 1분간 지역과 민족 복음화를 위해 기도하는 ‘111기도운동’에 동참하기로 마음을 모았다.
참석자들이 기도하는 모습.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제공

행사에 앞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역임한 황우여 장로와 더불어민주당 기독인회장 송기헌 의원은 각각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보내왔다.

태백성시화운동본부는 2016년 5월 창립된 후, 코로나19 기간을 제외하고 매년 ‘성시화 여름 축제’를 개최해왔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