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우수상 수상

입력 2024-08-01 10:32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인제대학교에서 열린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김해시가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했다. 김해시 제공

경남 김해시는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인제대학교에서 열린 ‘2024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역대 대회 최초로 기초 지자체인 김해시가 개최해 전국 155개 지자체가 353개 사례를 응모해 1차 서류 심사에서 148개지자체, 186개 사례가 선정돼 이번 대회에서 경연을 펼쳤다.

올해 대회는 ‘다시 쓰는 지방자치, 리질리언스’(Resilience 회복력)라는 주제로 일자리 및 고용환경 개선, 사회적 불평등 완화, 경제적 불평등 완화, 인구구조 변화 대응, 기후환경 생태, 지역문화 활성화, 공동체 강화 등 7개 분야로 진행됐다.

시는 사회적 불평등 완화 분야 ‘다함께 가야지, 이제 우리도 김해시민입니다’, 기후환경 생태 분야 ‘탈플라스틱으로 미래를 그린다. 플라스틱 다이어트 전문기관, 김해클리닉’, 인구구조 대응 분야 ‘All Mylife 김해, 의료와 돌봄을 디자인하다’ 등 3개 주제를 발표해 사회적 불평등완화 최우수, 기후환경 생태 우수상을 수상했다.

사회적 불평등 완화 분야는 외국인 인구 경남 1위, 전국 12위인 김해의 특수성을 고려한 맞춤형 정책인 외국인 미니월드컵 행사와 외국인 다 어울림 축제 개최 등 ‘다름을 인정하고 포용하는 정책’을 추진한 노력이 호평을 받아 최우수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기후환경 생태 분야는 전국 최초로 추진한 공원묘원 플라스틱 조화 근절사업과 다회용기 사업 활성화 등 김해시의 지속적인 노력과 그에 따른 성과들이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결선 대회 심사는 1차 서면 심사 점수 70점(적합성, 창의성, 소통성, 확산가능성, 체감성), 2차 현장 발표 30점(발표력, 준비도, 호응도 등)을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시·군·구별로 최우수상 50개와 우수상 44개 등 94개 사례가 선정됐다.

이번 대회는 기초지자체 최초로 전국(장애인)체전, 동아시아문화도시, 김해방문의 해 등 3대 메가 이벤트가 진행 중인 김해에서 열렸으며 양일간 전국에서 시장, 군수 등 공무원 1000여명이 방문해 김해를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됐다.

한편 지난 2006년 지방선거부터 시작된 ‘한국 매니페스토 운동’은 한국 매니페스토 실천본부를 중심으로 책임 있는 공약을 제시하도록 홍보하고 그 이행 여부를 평가해 책임 있는 정치 풍토와 성숙한 민주주의를 조성 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매니페스토 운동의 일환으로 지난 2007년 시작된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지방선거가 있는 해를 제외하고는 해마다 빠짐없이 개최해 올해 14번째를 맞았다.

특히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해마다 광역지자체 단위에서 열렸으나 올해는 기초지자체인 김해시에서 최초로 유치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김해시의 역량을 널리 알렸다.

이광재 매니페스토 실천본부 사무총장은 “대회 개최를 위해 헌신적으로 지원한 김해시에 감사하고, 이번 대회는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정책 우수 사례가 발굴된 역대 최고의 대회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2년 연속 매니페스토 최우수 등급 선정에 이어 이번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뜻깊다”며 “인구, 기후, 지방소멸 위기 시대 맞춤형 정책을 선제적으로 펼쳐온 김해시의 노력이 대외적으로 인정 받아 기쁘다”고 밝혔다.

김해=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