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공사장서 1.5t 콘크리트 기둥에 60대 깔려 사망

입력 2024-08-01 10:06

경남 김해의 한 공장 신축공사 현장에서 60대가 콘크리트 기둥에 깔려 숨졌다.

지난달 31일 오전 7시36분쯤 김해시 대동면 대동산업단지 내 공장 신축공사 현장에서 25t 트레일러에 실린 길이 10m, 무게 1.5t의 콘크리트 기둥이 하역 작업 중 지면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인근에 있던 25t 트레일러 지입차주 60대 남성 A씨가 떨어진 콘크리트 기둥에 깔리면서 온몸에 큰 부상을 입고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떨어진 콘크리트 기둥은 건물 기반 공사를 할 때 쓰는 자재로 A씨는 제조사에서 이 기둥을 싣고 공사 현장에 납품하러 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은 사고 당시 작업자와 공장 안전담당 관계자 등을 상대로 중대재해처벌법·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적용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김해=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