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철인3종 오늘 센강서 열린다…“수질 기준 충족”

입력 2024-07-31 16:55
30일 파리 알렉상드르 3세 다리 앞에 2024 파리 올림픽 철인 3종 경기장 시설이 설치돼 있다. 파리 올림픽 남자 철인 3종 경기는 센강의 수질 문제로 경기 시작 몇 시간 전에 연기됐다. AFP연합뉴스

센강 수질 문제로 한 차례 연기됐던 2024 파리올림픽 철인 3종(트라이애슬론) 경기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3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오전 3시20분에 받은 센강 수질 분석 결과 세계트라이애슬론연맹이 수영 가능하다고 평가하는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세계트라이애슬론연맹도 이날 엑스(X)에 센강 사진과 함께 “우리는 수영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에 따라 31일 오전 8시(한국 오후 3시) 철인 3종 여자 경기가, 이어서 오전 10시45분(한국 오후 3시45분) 남자 경기가 진행된다.

당초 30일 오전 8시 진행 예정이었던 남자 철인 3종 경기는 센강 수질 검사 결과에서 ‘부적합’ 판정이 나와 이날로 연기됐다. 주최 측은 최후의 수단으로 수영을 제외하고 사이클과 달리기 종목만 치르는 ‘듀애슬론 방식’으로의 변경도 고려한 바 있다.

센강의 수질 오염 논란은 꾸준히 이어져 왔다. 비가 내리면 처리되지 않은 오·폐수가 강으로 유입돼 기준치 이상의 대장균과 장구균이 검출되기 때문이다.

지난 26일 개회식 때도 폭우가 내려 처리되지 않은 폐수가 센강에 흘러 들어갔고, 선수들은 결국 예정된 훈련을 진행하지 못했다.

한국 대표팀은 철인 3종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박선영 기자 pom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