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항공(JAL)이 에어버스의 최신 기종을 도입해 기단 현대화에 박차를 가한다. 일본항공은 최근 20대의 A350-900 와이드바디 항공기와 11대의 단일 통로 A321neo 항공기에 대한 확정 주문을 체결했다. 일본항공의 A321neo 항공기 주문 계약은 에어버스 단일 통로 제품 라인을 처음으로 주문한 사례다.
31일 에어버스에 따르면 일본항공의 이번 주문 확정은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영국에서 열린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발표됐다. 유키오 나카가와 JAL 구매부 경영 임원 겸 수석 부사장과 크리스티안 쉬어러 에어버스 상용 항공기 사업부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한 서명식에서 이번 항공기 계약이 체결된 것이다.
일본항공은 A350-900 항공기는 JAL의 A350 기단에 합류해 국제선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A321neo 항공기는 국내선에 활용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총 52대의 A350을 주문했으며, 그중 18대가 운항 중이다.
A350은 가장 현대적이고 효율적인 대형 항공기다. 300~410석 카테고리에서 장거리 운항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최대 1만8000㎞까지 비행이 가능하다. A321neo는 에어버스의 인기 기종으로, 7400㎞ 항속 거리를 제공한다.
대한항공은 올해 4월 에어버스사와 A350-1000 27대, A350-900 6대 등 A350 계열 항공기 33대를 구매했다. 지난해 10월에는 A321neo 항공기 20대를 추가로 주문했다. 대한항공의 A321neo 항공기는 50대로 늘어나게 됐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