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 200’ 정상 삼킨 K팝…스키즈 1위

입력 2024-07-31 16:01
스트레이 키즈가 최근 발매한 미니 음반 '에이트'의 단체 이미지.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에 K팝 남자그룹 4팀이 이름을 올렸다. ‘빌보드 200’에서 처음으로 K팝 음반이 1,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최근 발매된 남자그룹들의 앨범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빌보드가 발표한 3일자 ‘빌보드 200’ 차트에는 스트레이 키즈와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 엔하이픈과 NCT 127이 이름을 올렸다. 30위 안에 든 그룹만 3팀이다.

방탄소년단 지민의 솔로 2집 '뮤즈' 콘셉트 포토. 빅히트 뮤직 제공

스트레이 키즈는 최근 발매한 미니 음반 ‘에이트’로 ‘빌보드 200’ 정상을 차지했다.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발매한 ‘오디너리’부터 ‘에이트’까지 다섯 개 음반을 연속으로 차트 정상에 올리는 기록을 썼다. 지민의 솔로 2집 ‘뮤즈’는 스트레이 키즈의 뒤를 이어 2위에 진입했다. 음악적 성장을 보여준 이 앨범으로 지민은 지난해 발매한 첫 솔로 앨범 ‘페이스’에 이어 연속으로 ‘빌보드 200’ 상위권에 올랐다.

엔하이픈은 정규 2집 ‘로맨스: 언톨드’로 21위를 기록했다. 2위였던 전주 대비 19계단 하락했지만, 2주 연속 차트에 드는 데 성공했다. ‘로맨스: 언톨드’는 초동(앨범 발매 첫 주 판매량) 더블 밀리언셀러를 달성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NCT 127이 발매한 정규 6집 ‘워크’는 117위로 차트에 들었다.

엔하이픈의 정규 2집 '로맨스: 언톨드' 단체 사진. 빌리프랩 제공

팝시장 대중성 확보의 주요 지표로 평가되는 ‘핫 100’에서는 지민의 솔로 2집 타이틀곡 ‘후’가 14위를 기록했다. 지민의 솔로곡이 이 차트에 진입한 건 이번이 6번째다. 스트레이 키즈의 미니 음반 타이틀곡 ‘칙칙붐’은 49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순위는 스트레이 키즈가 종전에 기록했던 ‘핫 100’ 최고 순위(90위)를 경신한 것이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