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입문 3년 만에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반효진 선수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가 공개돼 화제다.
31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반효진 선수 노트북에 붙은 쪽지’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는 사격 과녁과 기록 분석 자료가 화면에 띄워져 있는 노트북의 사진이 첨부됐다.
사진에서 눈길을 끈 부분은 노트북 왼쪽 위 붙은 쪽지다. 쪽지에는 “어차피 이 세계 짱은 나다”는 내용의 메모가 적혀있다. 파리올림픽 출전을 앞둔 반효진의 결연한 의지가 돋보이는 문구다.
이같은 사진이 공유되자 누리꾼들은 “패기 넘친다” “저 정도 멘탈이 되어야 금메달 따는 듯” “진짜만이 할 수 있는 근거 있는 자신감” “진짜 세계 1등이 됐다” “사격계 미래가 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효진은 지난 29일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사격 10m 공기소총 여자 결선에서 중국의 황위팅을 0.1점차이로 따돌리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역대 하계 올림픽에서 한국이 얻은 100번째 금메달이다.
2007년생인 반효진은 16세 313일에 올림픽 금메달을 따면서 역대 하계 올림픽 최연소 우승 기록을 경신했다. 이전 기록은 1988년 서울 올림픽 당시 양궁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윤영숙(17세17일)이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