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의 한 공장에서 유독물질이 누출돼 근로자 2명이 화상을 입었다.
31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후 8시쯤 양주시 백석읍의 한 동파이프 제조공장에서 수산화나트륨 200ℓ가 누출됐다.
이 사고로 60대 근로자 2명이 전신과 복부 및 얼굴에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는 수산화나트륨 탱크 밸브 교체 작업 중 작업자가 전기감전으로 넘어지면서 수산화나트륨에 화상을 입은 상황으로 추정됐다.
인화성 액체인 수산화나트륨은 공장 외부로 유출되지는 않았다.
관계 당국은 현장을 통제하고 공장 바닥에 고여있는 수산화나트륨을 지정된 장소에서 폐기물로 처리할 예정이다.
또 공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