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만 인플루언서의 아찔한 인증샷… 폭포 추락사

입력 2024-07-31 08:46 수정 2024-07-31 09:52
모에 사 네이. 데일리메일 틱톡 캡처

미얀마에서 유명 10대 인플루언서가 폭포 꼭대기에서 인증샷을 찍다가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14세의 모에 사 네이는 22일 미얀마 남동부의 한 폭포를 찾아 사진을 찍으려 포즈를 취했다. 그는 SNS상에서 15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었다. 폭포의 절경 앞에서 찍은 사진을 이들과 공유하려고 했으나 젖은 돌 위에서 발이 미끄러졌고, 급류에 휩쓸려 익사했다.

구조대원들은 바위 사이에 낀 네이의 시신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한 구조대원은 “미끄러진 사람은 바닥에 (발이) 닿았지만 바위 사이에 끼여 사망했다”고 전했다.

인플루언서들이 이처럼 ‘아찔한 인증샷’을 찍다가 변을 당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지난 4월에도 39세의 한 미용사가 절벽 꼭대기 파노라마 관람 플랫폼에서 셀카를 찍다가 약 51m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다. 영국 던디대에서도 학생 2명이 셀카를 찍다 폭포에 빠져 익사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