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 젠지 잡고 2군 리그 1위 수성

입력 2024-07-30 18:54
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디플러스 기아가 2군 리그 선두 자리를 지켰다.

디플 기아는 30일 서울 중구 WDG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 LCK 챌린저스 리그(LCK CL) 정규 리그 7주 차 경기에서 젠지에 2대 0으로 이겼다. 이로써 디플 기아는 12승1패(+17)를 기록, KT 롤스터(11승2패 +15)를 따돌리고 변함없이 리그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젠지는 4승9패(-8), 9위로 내려갔다.

1위와 하위권 팀 간의 경기답지 않게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두 팀은 54분 동안 박 터지게 싸운 끝에 첫 세트 승자를 가렸다. 디플 기아가 글로벌 골드에서는 크게 앞섰지만, 젠지가 드래곤 영혼을 획득해 좀처럼 양 팀의 전투력 차이가 벌어지지 않았다. 디플 기아가 공격, 젠지가 수비하는 양상의 게임이 한동안 이어졌다.

48분경 디플 기아가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젠지가 넥서스 앞에서 전력을 쏟아부어 간신히 넥서스를 수성했다. 이후로도 디플 기아는 상대의 넥서스 테러를 호시탐탐 노렸다. 54분, 마침내 승패가 결정됐다. 디플 기아가 젠지 공격을 버텨내면서 상대의 넥서스를 일점사해 경기를 끝내는 데 성공했다.

반면 2세트에선 일방적인 경기가 펼쳐졌다. 디플 기아가 바텀 듀오 간 싸움에서도, 미드·정글 간 싸움에서도 일방적 득점을 올리면서 이른 시간부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세인트’ 강성인(트리스타나)과 ‘웨인’ 황서현(제리)이 각각 3킬씩을 챙기면서 양 팀의 딜러 간 화력 차이가 벌어졌다.

디플 기아는 24분경 4번째 드래곤 전투에서 상대를 모두 쓰러트렸다. 킬 스코어 17대 4로 달아남과 동시에 전리품으로 내셔 남작 버프를 얻어냈다. 이들은 재정비 후 상대 미드로 진격, 또 한번 킬을 쓸어담으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