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협회가 발간하는 ‘컨슈머리포트’가 선정한 전기차 평가에서 BMW의 iX가 최고점을 받았다. 현대차그룹의 전기 세단인 아이오닉6는 ‘대중적인 전기차’ 부문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 기아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EV9도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30일 컨슈머리포트에 따르면, ‘2024년 최고의 전기차’ 평가에서 BMW iX가 최고점인 84점(100점 만점)을 얻었다. 매년 컨슈머리포트가 주행 성능과 실제 운전자의 만족도, 신뢰도, 안전성 등을 시험하는 평가다. 올해는 전기차 50여종을 대상으로 평가했다. 컨슈머리포트는 BMW의 전기 SUV인 iX에 대해 전체적 완성도가 뛰어나고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iX는 ‘럭셔리 전기 SUV’ 부문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고급화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GV60은 이 부문에서 75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대중적인 전기차’ 부문에서는 현대차의 아이오닉6가 83점으로 최고 점수를 받았다. 컨슈머리포트는 아이오닉6가 빠른 DC 고속 충전과 함께 뛰어난 실내 정숙성, 부드럽고 재빠른 가속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또 기아의 EV9는 ‘3열 SUV’ 부문에서 78점으로 최고점을 받았다. ‘2열 SUV’ 부문에서는 기아의 EV6가 77점으로 최고점을 획득했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