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는 35세 이상 임산부를 대상으로 의료비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소득과 무관하게 금천구에 거주하는 35세 이상 임산부라면 누구나 진료비와 검사비를 최대 5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구는 “35세 이상의 임산부는 일반 산모와 비교해 고위험 임신 가능성이 높아 산전 진찰과 비급여 검사로 경제적 부담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월 이후 발생한 진료 및 검사비부터 소급 적용된다. 검사(진료) 횟수가 여러 번이어도 영수증을 모아서 한 번에 신청할 수 있다.
임신을 확인한 시기부터 출산 후 6개월 이내에 신청할 수 있으며 의료비를 지출한 뒤 사후 신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원금은 서류 심사가 끝난 뒤 한 달 이내 지급된다.
신청은 ‘몽땅정보만능키’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온라인 신청이 어렵다면 ‘금천구아이맘센터’에 방문해 도움받을 수 있다. 방문 신청의 경우 대리인 신청도 가능하다.
필요 서류는 임신확인서(분만예정일 포함), 진료비 영수증과 세부 내역서다. 방문 신청을 할 경우 신분증과 통장 사본을 제시해야 한다. 대리인 신청은 대리인 신분증, 위임장, 가족관계증명서를 준비하면 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35세 이상 임산부 가정의 의료비 지원 사업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건강한 출산을 장려할 것”이라며 “고령 산모들이 안심하고 출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