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궁도 해상서 낚시객 사망 등 주말 해양사고 잇따라

입력 2024-07-29 09:38
28일 해경 구조대가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궁도 앞 해상에서 물에 빠진 60대 남성을 구조해 응급 조치를 하고 있다. 창원해경 제공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궁도 앞 해상서 낚시를 하던 60대가 물에빠져 숨지는 등 지난 주말 해양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

28일 오후 1시11분쯤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궁도 앞 해상에서 60대 낚시객 A씨가 바다에 빠져 인근 어선에 의해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됐다.

A씨 일행의 신고를 받은 창원해양경찰서가 연안구조선과 민간해양구조선 등을 현장으로 보내 구조된 A씨를 119구급대와 함께 응급조치 후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A씨는 사망했다.

해경은 A씨가 자신이 타고 있던 배에서 낚시하던 중 타고 왔던 모터보트가 떠내려가는 것을 보고 붙잡으려다가 바다에 빠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11시50분쯤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구복리 장구항 앞 해상에서 수영을 하던 40대 여성 B씨가 물에 빠졌다가 구조 됐다.

또 이날 낮 12시15분쯤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소궁도 앞 해상에서 21명이 탄 9t급 낚시어선이 밤새 낚시를 마친 후 진해구 수도항으로 입항하려다 좌주(물이 앝은 곳의 바닥이나 모래가 많이 쌓인 곳에 배가 걸린 것) 됐다가 해경에 구조됐다.

창원해경 관계자는 “여름 성수기 물놀이나 낚시 등 해상활동이 많은 시기인 만큼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등 안전한 활동이 중요하다”며 “특히 야간에 선박을 운항할 시 지형지물과 장애물 등에 부딪히거나 좌주·좌초하지 않도록 주의 할 것”을 당부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