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솥밥’ 먹게 된 손흥민·양민혁 훈훈한 투샷 화제

입력 2024-07-29 05:34 수정 2024-07-29 10:05
손흥민, 양민혁 선수가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엑스(X) 캡처

한국인 선수로는 역대 3번째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유니폼을 입게 된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의 양민혁(18)이 손흥민 선수와 찍은 사진이 화제다.

강원FC는 지난 28일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토트넘과 양민혁의 이적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토트넘 구단도 SNS를 통해 ‘토트넘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며 양민혁의 영입 사실을 공개했다. 양민혁은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양민혁 선수. 토트넘 홋스퍼FC 인스타그램 캡처

그는 당장 토트넘에 합류하지 않고 이번 시즌 K리그1 일정을 마친 뒤 내년 1월 합류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양민혁은 이영표(2005∼2008년)와 손흥민(2015년∼)에 이어 한국인 선수로는 세 번째로 토트넘에 입단하게 됐다.

2006년생 양민혁은 올 시즌 강원에서 준프로 신분으로 데뷔해 과감한 돌파와 창의적인 패스로 축구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구단 역대 최연소 출전, 득점, 도움 등 각종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며 지난달 정식 프로 계약까지 따냈다.

양민혁은 구단 유튜브 생중계에서 “오늘 토트넘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뒤 손흥민 선배를 만났다. 영어 공부 잘하고 나중에 보자는 말씀을 해주셨다”고 전했다.

남은 시즌 목표를 묻자 그는 “K리그1 우승을 하고 싶다.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 최우수선수(MVP)나 영플레이어상을 받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기회가 왔을 때 잡는 게 중요하다. 자신감을 잃지 않고 하다 보면 충분히 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