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전 꼴등으로 고전한 DRX가 기사회생에 성공하며 4위로 월드컵을 마쳤다.
DRX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월드컵(PMWC)’ 메인 토너먼트에서 총 111점(킬 포인트 63점)을 누적하며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틀 동안 76점을 쌓고 5위로 마지막 날 출발선에 선 DRX는 6회 매치 동안 35점을 추가하는 무난한 플레이로 1계단 상승한 4위로 대회를 마쳤다.
DRX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극적으로 경기력을 끌어올린 팀이다. 앞선 조별 예선(그룹 스테이지)에서 24개 팀 중 최하위를 기록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패자 부활전(서바이벌 스테이지)에서 16개 팀 2위에 오르며 기사회생하더니 결승전(메인 토너먼트)에서 내로라하는 강자들 사이에서 4위로 결승선에 통과하는 데 성공했다.
총 상금 300만 달러(약 41억원)가 걸려있는 PMWC는 각 라운드별 입상 상금이 있다. DRX는 그룹 스테이지 2만 달러, 서바이벌 스테이지 2만7000달러, 메인 스테이지 11만 달러, 이에 더해 레코드 브레이커 일부 상금을 더해 총 16만2312달러(약 2억2400만원)를 받게 됐다.
3일 내내 독보적인 경기력을 보인 브라질의 알파 세븐 e스포츠는 2위와 29점 차이를 벌리며 정상에 올랐다. 초대 월드컵 우승 타이틀과 함께 상금 46만7312 달러(약 6억4700만원)를 수령한다.
일본의 강호 리젝트는 텐바(중국)와 동점으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치킨(최후 생존)을 더 많이 한 덕에 2위로 대회를 마쳤다. 리젝트와 텐바는 각각 25만9312 달러, 21만2312 달러를 상금으로 받는다.
붐 e스포츠, 탈론 e스포츠(이상 인도네시아), 뱀파이어 e스포츠(태국), 팀 리퀴드(브라질)는 5~8위에 올라 차등 상금을 얻는다.
PMWC에 입상(1위~8위)한 팀은 사우디아라비아 e스포츠 월드컵과 연계되는 클럽 점수 1000점, 600점, 350점, 200점, 110점, 70점, 40점, 20점을 각각 얻었다. 토털 클럽 점수에 따라 e스포츠 월드컵 종합 우승팀이 가려진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