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갈 수 있을까…한국 여자 핸드볼, 슬로베니아에 패배

입력 2024-07-28 19:52
김다영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 선수가 28일 프랑스 파리 아레나 파리 쉬드6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A조 여자 핸드볼 2차전에서 슛을 하고 있다. 파리=윤웅 기자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28일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조별리그 A조 2차전 슬로베니아와의 경기에서 23대 30으로 패배했다. 1승 1패의 성적이 되면서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전에서 승점을 추가해야 8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전반전은 12대 24로 아쉽게 마무리됐다. 후반전에 들어서 류은희가 2분간 퇴장당하고 연달아 7골을 허용하는 등 패색이 짙어졌다. 후반 시작 5분 후 7m 스로우 기회를 얻었지만 우빛나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고 9반에 시도한 류은희의 골도 슬로베니아의 골키퍼에 가로막히는 등 점수를 내지 못 했다.

후반부 첫 득점은 강경민이었다. 강경민이 속공으로 13대 21을 만들자 류은희, 신은주, 강경민, 김보은이 연달아 4골을 터뜨리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그러나 김보은의 슈팅이 슬로베니아의 선방에 막히는 등 추격에는 실패했다.

여전히 8강 진출 가능성은 남아있다. 다만 지난 25일 독일과의 경기에서 1골 차이로 이긴 한국은 A조 골 득실에서 불리한 상황이다.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는 지난해 12월 세계선수권에서 2~4위권에서 오른 강팀들이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