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 섬나라 사모아의 복싱대표팀 코치가 2024 파리 올림픽 도중 세상을 떠났다.
프랑스 통신 AFP 등은 28일(한국시간) 사모아의 리오넬 엘리카 파투파이토 코치가 전날 올림픽 개회식을 앞두고 선수촌에서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파투아이토 코치는 응급 처치를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만 6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파투파이토 코치는 파리 올림픽 복싱 종목 남자 헤비급 선수 메달 후보 중 하나인 아토 플로드지츠키 파오아갈리(25)의 지도자로 나섰다. 사모아 역사상 두 번째 올림픽 메달을 위해 파리에 왔다.
파오아갈리는 자신의 SNS에 파투파이토 코치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어떤 말로도 내 심정을 전하기 어렵다. 파투파이토 코치님이 편안하게 잠드시길 빈다”고 추모했다.
국제복싱협회(IBA)도 홈페이지를 통해 “파리 올림픽 현장에서 세상을 떠난 파투파이토 코치의 가족, 친구, 동료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파오아갈리는 28일 오후 11시 2분 프랑스 파리의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남자 92㎏급 빅토르 스헬스트라터(벨기에)와 16강 경기를 치른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