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사가 중계한 2024 파리올림픽 개막식 시청률이 3.0%를 기록했다고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가 28일 밝혔다.
전날 오전 2시부터 6시까지 중계된 개막식 누적 총시청률은 3.0%로 채널 별로는 KBS 1TV가 1.4%, MBC TV 1.0%, SBS TV 0.6% 순으로 나타났다.
KBS는 방송사 중 유일하게 현장 생중계를 진행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 총감독을 맡은 송승환의 전문성 있는 해설이 돋보였다. 이재후 캐스터와 함께 시청자들을 센강으로 안내한 송 해설위원은 올림픽 경험과 풍부한 사전지식을 담아 해설을 전했다. MC로 나선 모델 이현이는 생방송 리포트를 소화해내며 현장 분위기를 담아냈다.
SBS는 올림픽 마스코트를 활용한 애니메이션으로 각 종목을 소개했고 선수들의 각오를 들어보는 짧은 인터뷰 클립 ‘챗터뷰’ 등의 볼거리를 준비했다. 한국을 북한으로 잘못 소개한 순간 주영민 해설위원이 “주최 측에서 사과해야 한다”고 소신발언한 장면은 화제가 됐다.
주 해설위원, 정석문 캐스터와 함께 특별 해설위원으로 나선 프랑스 출신 방송인 파비앙은 맹활약을 펼쳤다. 파비앙은 그랑팔레, 베르사유 궁전, 콩코르드 광장 등 파리의 주요 명소에 담긴 역사와 특징을 시청자들에게 알기 쉽게 전달했다. 프랑스 배우가 부르는 프랑스어 노래 가사의 의미 등을 실시간으로 통역하기도 했다.
MBC는 김초롱·전종환 아나운서가 해설위원으로 나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중계를 진행했다. 각국 선수단이 입장할 때 국가 이름과 수도, 기존 동계올림픽 성적, 이번 올림픽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 등 기본적인 정보를 위주로 소개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