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CBMC 동일본연합회, 지진 피해지역 방문해 ‘그리스도의 사랑’ 나누다

입력 2024-07-28 14:36 수정 2024-07-28 14:55
CBMC 동일본연합회 회원들이 지난 25일 삼계탕을 만들고 있는 모습. 한국CBMC 제공

지난 1월 7.6 규모의 강진이 발생한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 그리스도의 사랑이 전달됐다.

한국기독실업인회(한국CBMC·중앙회장 최범철) 동일본연합회(회장 주진안)는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노토반도를 방문해 지진 피해지역 주민에게 삼계탕을 대접하고 위로공연을 가졌다.

일본 이시카와현 와지마시 몬젠마치. 한국CBMC 제공

이번 행사는 CBMC 동일본연합회에서 활동하는 오영석 동경지회 증경회장과 회원들이 한마음으로 계획하고 기도로 준비했다. 한국CBMC 중앙회 세라박 부회장, 동경지회 강평수 회장, 우에노지회 박종길 회장, 동경북지회 김대원 회장과 동일본연합회 소속 회원, 정애진 한국무용학원 원장과 원생, 일본 트로트 가수 쯔야마 요꼬, 다카키, 핫토리와 주식회사 영명 직원 등 총 30명이 참가했다.

이들이 방문한 이시카와현 와지마시 몬젠마치는 7년 전 지진이 발생했고 지난 1월에도 7.6 강진으로 300여명의 사망자와 9000여채의 가옥 및 도로가 파손된 피해 지역으로 아직도 피해 복구가 진행되고 있다.

CBMC 동일본연합회 회원들이 지난 25일 삼계탕을 만들고 있는 모습. 한국CBMC 제공

이들은 이날 따뜻한 삼계탕 500인분을 가설 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에게 배식했다. 또한, 와지마시 몬젠마치 가설주택 단지에 모인 주민들에게 무더운 더위를 잘 이겨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정성껏 준비한 삼계탕과 한국 김치를 나누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했다.

일본에서 활동하는 정애진 한국무용학원 원장과 원생들은 주민들을 위해 한복을 차려입고 공연을 펼쳐 일본인 주민들에게 한국의 전통과 멋을 선보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일본 트로트 가수 쯔야마 요꼬와, 다카키, 핫토리가 다양한 곡으로 주민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정애진 한국무용학원 원장과 원생들이 주민들을 위해 한복을 차려입고 공연을 펼치고 있는 모습. 한국CBMC 제공

행사 후엔 주민들에게 라면과 생수, 홍초, 국산 김 등을 선물로 전하기도 했다.

CBMC 동일본연합회 관계자는 28일 “힘들고 지친 주민들에게 한국인의 따스한 정과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아주 뜻깊은 시간을 보내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는 “복음을 전하는 귀한 손길과 마음에는 우리의 몸이 피곤하고 고단한 희생과 정성이 함께 해야 한다”며 “무더운 날씨 속에서 흐르는 땀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CBMC 동일본연합회 회원들이 지진 피해 주민들에게 줄 물품을 포장하고 있는 모습. 한국CBMC 제공

CBMC(Connecting Business and Marketplace to Christ)는 총 96개국이 가입된 크리스천 실업인과 전문인들의 모임이다. 비즈니스 사회 동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이들을 양육해 영적 비즈니스 지도자로 세우는 일과 바른 경영을 통한 비즈니스 사회의 변화를 핵심사역으로 활동하는 국제 복음 단체다. 74년 역사를 가진 한국CBMC는 현재 국내 296개 지회와 2개 총연합회, 31개 연합회가 활동하고 있다.

참가자들이 지난 26일 행사를 마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CBMC 제공

조승현 기자 cho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