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충남에서 발생한 화재의 원인규명률이 전국 5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월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 1032건 중 965건의 원인을 밝혀내 전국 평균 92%보다 높은 93.5%를 기록했다.
이는 화재 초기 단계부터 조사 인력을 집중 투입하고, 매년 증거물 감정 교육 및 화재합동조사단 운영, 실화재 감식훈련 등 교육·훈련으로 화재조사관들의 감식능력을 향상시킨 것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전년 동기 대비 화재건수는 8.2%(92건), 인명피해도 48명으로 7.7%(4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임야 화재(산불·들불) 건수는 119건에서 45건으로 62% 감소했는데, 상반기 강우량이 8991㎜로 전년대비 63% 증가하면서 논밭두렁 태우기, 쓰레기 소각, 잡풀소각 등이 크게 줄어 화재 감소로 이어졌다.
김영승 도 소방본부 화재대응조사팀장은 “화재조사 감식관들의 감식능력 향상을 이끌어 내 원인규명률을 지속 높여나가겠다”며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예방 활동에도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