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울산 다운2지구 및 울산 태화강변 공공주택지구 개발에 따른 교통량 분산을 유도하는 방안으로 (가칭)다운교 건설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중구 다운동 다운2지구 일대는 태화강변 공공주택지구 개발에 따른 주변 교통량 증가로 다운사거리까지 교통 혼잡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다운동과 울주군 범서읍에 걸쳐 조성되는 다운2지구는 입주 예상 가구가 1만2365가구(2만8099명)에 달해 앞으로 교통난은 더욱 심할 것으로 시는 예상한다.
태화강 상류인 중구 다운동과 울주군 범서읍 굴화지역을 연결하는 다운교는 길이 750m, 폭 20m 규모의 교량이다.
울산시에 이 사업을 건의한 중구는 다리 건설에 총 660억 원(국비 280억 원, 지방비 38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는 사업 타당성 조사와 시 도로건설 계획 수립, 국가 계획 반영 요청 등을 한꺼번에 진행해 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올해 4월부터 시작된 시 도로건설 계획 수립은 2026년 4월까지 진행된다.
이달 중 국토교통부 등을 상대로 제5차 대도시권 혼잡도로 개선 계획에 다운교 건설 사업을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요청이 받아들여지면 시는 내년 노선을 확정하고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갈 계획이다.
대도시권 혼잡도로 개선 계획은 정부가 5년마다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다. 선정되면 정부와 지자체가 전체 사업비의 50%씩 부담하게 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다운교가 건설된다면 울산 도심과 범서, 언양 등 서부권간의 접근성이 향상되고, 현재 신삼호교 및 다운사거리 일대의 교통량 분산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