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으로 입항하던 2만t급 컨테이너선이 방파제 끝부분과 충돌하면서 좌초하면서 해경이 구조활동을 진행했다. 사고로 인한 해양오염이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부산해양경찰서는 28일 오전 2시5분쯤 부산 영도구 조도방파제에서 2만700t급 컨테이너 운반선 A호가 좌초됐다는 신고를 받고 영도파출소 연안구조정·중앙해양특수구조단·경비함정 등을 현장으로 긴급 출동시켰다.
부산해경에 따르면 부산항으로 입항하던 파나마 국적 컨테이너 운반선 A호가 방파제 끝 쪽 테트라포드와 충돌하면서 좌초했다.
현장에 도착한 부산해경은 승선원 18명을 모두 구조했다. 이후 선박과 방파제의 분리 작업이 가능한 물때에 맞춰 오전 7시40분쯤 A호의 이초 작업을 마무리했다. A호는 이중선체 구조로 건조돼 좌초 과정에서 해양오염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A호는 부산항 북항 자성대부두로 입항하고 있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부산항 입항 시 해상 지형지물과 저수심 상태를 잘 살펴 해양 사고를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경은 A호 선장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