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2승의 이경훈(32·CJ)이 시즌 세 번째 ‘톱10’ 입상 기회를 잡았다.
이경훈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 트윈시티(파71)에서 열린 PGA투어 3M 오픈(총상금 810만 달러)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 2개에 버디 5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사흘간 중간합계 9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공동 9위와는 1타 차이 밖에 나지 않아 마지막날 경기 결과에 따라 상위권 입상도 기대할만 하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 112위인 이경훈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오는 8월에 열리는 정규투어 마지막 대회 윈덤 챔피언십까지 페덱스컵 랭킹을 대폭 끌어 올려야 한다.
리더보드 맨 윗자리는 PGA투어 통산 3승의 조나단 베가스(베네수엘라)가 꿰찼다. 베가스는 2017년 7월 RBC 캐나다 오픈 이후 7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46세의 베테랑 맷 쿠처(미국)는 4번 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범하고도 8타를 줄여 1타 차 단독 2위에 자리하며 통산 10승 기회를 잡았다. 쿠처는 보기없이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쓸어 담았다. 쿠처의 최근 우승은 2019년 1월 소니 오픈이다.
14번 홀(파4)까지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친 이경훈은 15번 홀(파4)부터 17번 홀(파3)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다만 마지막 18번 홀(파5) 보기가 아쉬웠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