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호 전남도의원(사진, 순천6, 더불어민주당)은 전남바이오진흥원 소관 업무보고에서 과도한 성과주의에 가려진 전남바이오진흥원(원장 윤호열)의 행정처리 미숙 및 조직 기강 해이를 지적했다.
28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2022년 진흥원 산하 생물의약센터에서 승진인사에 불만을 품은 A씨가 업무보고 회의 중 흉기를 들고 임직원을 위협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징계위원회에서는 A씨를 해임으로 의결했으나, 행정 처리 미숙으로 A씨는 복직하게 됐다. 진흥원은 되려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었다.
이는 노조와의 단체협상을 통해 인사규정 개정을 합의했지만, 진흥원은 노조와 합의를 무시하고 규정 개정을 실행하지 않아 발생한 일로, 진흥원의 행정 능력 부족과 노조에 대한 비판적 시선이 엿보인다는 지적이다.
신 의원의 이같은 지적에 대해 윤호열 전남바이오진흥원 원장은 “징계위원회의 과도한 징계 요구 때문에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생각한다”을 답변을 내놓으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신 의원은 “진흥원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조직 기강 확립을 통해 일하고 싶은 직장을 먼저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남바이오진흥원의 흉기 사건 관련자에 대한 철저한 진상 조사와 재감사를 요청하고, 대책 마련 및 향후 대응방안을 요구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