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감독회장 이철 목사) 제36회 총회 감독·감독회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 추첨이 완료됐다. 후보들의 선거운동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6일 서울 종로구 종교교회에서 진행된 기호 추첨에서 이광호(도봉교회) 후보는 1번, 윤보환(영광교회) 후보는 2번, 김정석(광림교회) 후보는 3번을 뽑았다.
이번 선거는 목사 1년 차부터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대규모 선거로 치러질 예정이다. 선관위는 교역자 8895명과 평신도 8839명을 합쳐 총 1만7734명이 선거에 참여할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선관위는 오는 31일 유고자를 정리하고 다음 달 24일 선관위 전체회의에서 선거권자를 최종 확정한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전자투표가 확대 시행된다. 기존에 해외 선거권자들(미주지역, 해외선교사 등)에게만 적용했던 전자투표를 강원도와 삼남연회 호남특별연회 등에서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는 투표장까지 가야 하는 불편을 줄이고, 더 많은 선거권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다만 전자투표에 참여하려면 투표일 2주 전에 선관위에 신청해야 한다.
후보들의 공약을 청취할 수 있는 정책 발표회는 4차례 열린다. 다음 달 9일 충청북도 제천시 제천제일교회(안정균 목사)를 시작으로, 21일 대구광역시 동구 대구제일교회(오성섭 목사), 26일 대전광역시 서구 하늘문교회(홍한석 목사), 9월 10일 서울 구로구 베다니교회(곽주환 목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손동준 기자 sd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