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티몬·위메프 상담, 어제 하루에만 2000건”

입력 2024-07-26 13:54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이어진 26일 피해자들이 서울 강남구 티몬 신사옥에서 환불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티몬·위메프(티메프)’ 피해 사태 관련 상담건수가 지난 5월부터 누적 5000건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23일~24일 양일간 티몬, 위메프에 접수된 상담건수는 각각 1822건, 2041건으로 집계됐다. 올해 5~6월 260~280여건에 머물렀던 상담건수는 ‘티메프’ 사태가 불거진 이달 23일(250건) 이후 폭증해 하루 약 2000건으로 올라섰다.

전체 상담 중 티몬은 4030건으로 81%를 차지해 위메프(915건)보다 4배 이상 많았다. 티몬 거래액이 위메프보다 많고, 여행상품과 티켓을 많이 판매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데이터분석업체는 지난달 기준 티몬과 위메프 결제액을 각각 8398억원과 3082억원으로 추산했다.

소비자원은 티몬·위메프 사태와 관련해 전담 대응팀을 설치하고, ‘머지포인트 사태’ 때와 마찬가지로 집단분쟁 조정 참여자 모집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세종=김혜지 기자 heyj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