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유튜버가 최근 프랑스 파리를 여행하면서 ‘올림픽 특수’로 인해 현지 물가 상승을 호소했다.
지난 23일 한 유튜버는 ‘혼돈의 파리여행, 바가지요금 때문에 효도 관광하기 힘드네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가 아버지와 함께 파리여행을 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었다.
그는 숙박으로 선택한 에어비앤비 내부를 돌아보며 “근처 호텔이 원래 10만원 정도 했는데 지금 올림픽 기간 때문에 25만~30만원 가까이하더라. 여기도 나중에 올림픽 기간 들어가면 50만~70만원은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현지 식당 사장님도 “지하철 티켓, 비행깃값 많이 올랐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 유튜버는 지하철 표를 구매하면서 “원래 한번 지하철 탈 때마다 2.1유로 정도였는데 올림픽 기간이 되면 2배인 6000원 정도로 오른다고 한다”며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긴 한다. 올림픽 기간에는 오히려 가격을 낮춰서 교통(체증을) 해소해야 하지 않나 싶은데 반대로 한다”고 설명했다.
에펠탑 근처 일부는 경기장 공사를 한다고 막아놓은 구역이 있었다. 주요 관광 명소는 관광객이 붐벼 오래 기다려야 했다. 그는 “올림픽을 보러 오는 게 아니라면 올림픽 기간에는 여행을 안 오는 게 좋다. 뭐든지 사람이 많아서 줄이 길고 에펠탑이나 기념비를 보려 해도 그 옆에 경기장을 다 짓고 있어서 공사장이 많이 보이고 풍경을 평상시처럼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