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패에 빠진 DRX 김목경 감독이 선수단의 자신감 회복을 급선무로 꼽았다.
DRX는 25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6주 차 경기에서 디플러스 기아에 0대 2으로 완패했다. 2승9패(-13)가 됐다. 순위표에서는 9위 자리에 머물렀다.
허무한 패배가 8번 연속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 감독은 “돌이켜보면 이겨야 할 경기도 많았다”며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다. 이어 “거기서 한두 경기라도 이겼으면 이렇게 연패가 길어지지 않았을 텐데, 선수들이 지친 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최근 7경기에서는 세트승조차 거두지 못하고 있다. 김 감독은 “연습은 선수들이 좋은 분위기에서 하고 있다”면서 “선수들이 조금 더 편하게, 자신있게 게임을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다. 세트 연패라도 끊는다면 선수들의 자신감이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은 두 세트 모두 완패를 당했다. 김 감독은 “준비한 것들을 보여줄 수 있는 밴픽이 진행됐다”면서 “연패를 해서 그런지 1세트에선 선수들이 조금 더 자신 있게 플레이했으면 좋았을 텐데 소극적으로 했다는 생각이 든다. 기본을 지키지 못해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어 “2세트에선 우리가 힘든 구도를 넘기기 위해 라인 스와프 전략을 준비해왔다. 상대가 대처를 잘했다기보다는 우리 스스로 꼰 상황이 많이 나왔다. 미드에서 주도권을 오래 가져가야 했는데 초반에 깨진 게 많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DRX는 다음 경기인 T1전에서 반등을 노린다. 김 감독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면서 “강팀 상대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는 걸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결과를 떠나서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해오겠다”고 전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