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e스포츠가 6연승을 거두면서 2위 자리 수성에 성공했다.
한화생명은 25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6주 차 경기에서 광동 프릭스에 2대 0으로 이겼다. 어느덧 6연승을 기록한 이들은 9승2패(+13)를 누적, 2위 자리를 지켰다.
연승하는 동안 광동과 T1 상대로 각각 2승씩을 챙긴 한화생명이다. 이들은 지난 17일 광동과의 정규 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도 2대 0으로 이긴 바 있다. T1 역시 2번 연승의 제물로 삼았다. 이밖에 농심 레드포스와 BNK 피어엑스 상대로도 각각 1승씩을 챙겼다.
한화생명은 ‘도란’ 최현준(럼블), ‘바이퍼’ 박도현(진)의 활약에 힘입어 첫 세트 승점을 가져갔다. 이들은 최현준이 광동 진영에 궁극기 이퀄라이저 미사일을 쓰면 박도현이 스킬을 연계하는 방식의 한타로 쏠쏠하게 재미를 봤다.
광동은 초반 인베이드로 득점을 올린 뒤 드래곤 4개를 연달아 사냥해 영혼을 가져갔지만, 가장 중요한 장로 드래곤 전투에서 패배해 앞선 전투에서 거둔 이득이 모두 물거품이 됐다. 이들은 장로 드래곤의 영혼과 내셔 남작 버프를 함께 갖춘 채로 넥서스로 달려드는 상대방을 막지 못했다.
2세트에서는 럼블·세주아니·렐이 판로 깔면 미스 포춘의 궁극기 쌍권총 난사로 쓸어담는 ‘한타 조합’으로 이겼다. 한화생명이 유충 사냥에 집중하고, 광동이 초반 드래곤 2개 사냥에 무게를 뒀다. 결국 3번째 드래곤 전투에서 처음으로 본격적인 한타가 펼쳐졌다.
‘딜라이트’ 유환중(렐)이 광동 진영 한복판에 진입해 상대의 발을 묶었다. 박도현(미스 포춘)이 궁극기를 써서 화답했다. 한화생명이 대승을 거두면서 순식간에 승패가 판가름 났다. 기세를 탄 한화생명은 이후 내셔 남작을 사냥하고, 운영에 속도를 붙여 바텀으로 진격해 게임을 마무리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