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 대금 정산 지연 사태와 관련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에게 부담을 드리고 걱정을 끼쳐드린 것에 대해 당국을 대표해 사과드린다”고 25일 밝혔다.
이 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난 2021년 머지포인트 사태가 있고, 선불업 등록 실태점검을 하며 재발방지 노력을 기울인다 하지 않았느냐’는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금감원도 이번 사태에 일정한 책임이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머지포인트 사태란 지난 2021년 ‘20% 할인권’ 등을 앞세워 선불전자상품권을 팔던 온라인 할인권 판매 업체 머지포인트가 대규모 환불 중단 사태를 일으킨 사건을 의미한다.
이 원장은 이어 “현재 실태 파악을 위한 7명 내외의 검사팀 인력을 내보냈고, 일단 책임 여하를 떠나서 피해 최소화와 정상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그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에 대해서는 제도개선 방안을 보고 하겠다”고 말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