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화성시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와 관련해 박순관 아리셀 대표가 처음으로 고용당국의 소환 조사를 받았다.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아리셀 수사 전담팀은 25일 박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수사팀은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조치 준수와 중대재해처벌법상 안전보건확보 의무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차전지를 생산하는 아리셀 공장에선 지난달 24일 화성시 공장에서 불이 나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경찰과 고용부는 박 대표와 그의 아들 박중언 아리셀 총괄본부장 등을 업무상과실치사상,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조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 아리셀 화재 사고 수사본부도 이날 박 본부장에 대한 첫 소환조사를 진행했다.
세종=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