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퀸’양희영(35)이 키움증권(대표이사 엄주성)과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양희영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양희영과 키움증권이 지난 24일 메인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양희영은 키움증권을 알리는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키움증권 로고가 부착된 모자와 의류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서는 등 키움증권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양희영은 2006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선수로 데뷔했다. 2008년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진출한 양희영은 2013년 첫 우승을 시작으로 통산 6승을 거두고 있다. 그 중에는 지난 6월에 열린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KPMG위민스 PGA챔피언십도 포함됐다.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2승과 KLPGA투어에서도 1승이 있다. 현재 세계랭킹 4위로 2024 파리올림픽에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버째 올림픽 출전이다.
양희영은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 당시 미소 모자를 쓰고 나와 화제가 됐다. 후원사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번 계약은 그런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키움증권이 먼저 제안해 성사됐다는 후문이다.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선수의 사기진작 차원도 있었다.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이사는 “양희영 선수가 올림픽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줄 수 있어 기쁘다”며 “키움증권은 국가대표 선수들이 흘린 땀방울의 가치가 밸류 업 될 수 있도록 국민들과 함께 열심히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희영은 “든든한 후원사가 생겨 기쁘다.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올림픽과 투어에 전념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키움증권은 키움히어로즈 프로야구단 메인스폰서를 비롯해 키움증권배 고교동창골프최강전, 미국프로골프(PGA)투어서 활동중인 배상문(38)을 후원하는 등 국내 스포츠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