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원이대로 S-BRT 개통 3개월 효과성 평가 시행

입력 2024-07-25 13:56
홍남표 창원시장(가운데)이 지난 5월 임시 개통한 원이대로 S-BRT 정류장에서 시민 불편 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창원시 제공

창원시는 지난 5월 개통 후 3개월간 운영되고 있는 원이대로 S-BRT 개통 초기 운영 효과와 이용 만족도를 종합 평가하고 시민과 공유하는 자리를 갖는다고 25일 밝혔다.

S-BRT는 창원시가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 전환을 위해 추진한 첫 번째 사업으로 그 효과를 명확히 평가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대중교통 정책 방향성을 설정한다.

시는 먼저 교통상황과 대중교통 이용 변화 등 운영 효과를 평가한다. 지난해 4월 S-BRT 공사 전 사전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개통 전·후의 통행시간(일반차량 시내버스)을 비교 한다.

또 교통량과 버스 이용객 수, 시내버스 정시성 변화를 비교하고, BRT 전용차로, 정류장 이용실태(동시 도착 대수, 정류장 혼잡도, 추월차로 이용률 등)를 종합 평가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S-BRT 개통 후 교통상황은 점차 안정화돼 일반차량과 시내버스의 통행시간은 상당 부분 개선됐으며 시내버스 이용객도 증가하는 추세라며 정량적 평가지표를 근거로 초기 운영 효과를 종합 진단하고 개선점을 찾아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 시민들이 S-BRT 체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이용 만족도 조사를 한다. 실제 이용자 입장에서 교통체계 변화, 연계교통체계 등 S-BRT 전반에 대한 만족도를 평가해 이용 불편 사항과 개선방안에 대한 의견을 듣는다.

시는 임시개통 후 모니터링을 통해 초기 운영과정의 문제점을 신속 보완해 새로운 교통체계가 정착할 수 있도록 이번 이용 만족도 조사를 바탕으로 연령대, 지역, 일반 차량, 대중교통 이용자를 구분해 이용자 특성별 맞춤형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어 10월 ‘S-BRT 효과와 대중교통 미래비전’을 주제로 시민과 시의원, 교통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통해 S-BRT 운영 평가와 만족도 조사 결과에 대해 토론하고, BRT 확대, 도시철도(트램) 도입 등 시 대중교통 정책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한다.

이종덕 창원시 교통건설국장은 “이번 효과성 평가 결과와 시민 의견을 바탕으로 S-BRT 이용자의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며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 전환은 시대적 과제인 만큼 시민참여를 확대해 정책 공감대 형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