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천, 시민 여가공간 탈바꿈…원주천 르넷상스 첫 삽

입력 2024-07-25 13:44 수정 2024-07-25 13:47
원주천 르네상스 조성 착공식이 25일 원주천 로아노크광장에서 열렸다. 원주시 제공

강원도 원주시 도심을 흐르는 원주천이 휴식과 취미,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원주시는 25일 원주천 로아노크광장에서 원주천 르네상스 조성 착공식을 했다. 사업은 원주천 동부교~흥양천 합수머리 8.6㎞ 구간에서 진행된다. 총예산은 120억원이며 준공 목표는 2025년이다.

태장영진아파트 인근 하천부지 2만1000㎡에 파크골프장 18홀과 주차장 80면, 화장실, 편의시설 등을 조성한다. 피크닉장과 야외공연장, 농구장 등 각종 체육·여가시설이 들어선다. 테마정원인 계절초 화원과 인라인스케이트 연습장도 생긴다.

보행자도로와 자전거도로를 신설한다. 보행자도로 폭은 3m, 자전거도로 폭은 4m다. 각 도로 사이에 나무를 심어 구분한다.

전 구역에 걸쳐 화장실 7곳을 신설하고 기존 화장실을 현대식으로 교체한다. 주차장도 치악교 일대 2곳, 강변교 일대 1곳 등 모두 3곳을 조성한다. 총 225면 규모다.

르네상스 사업 착공을 기념해 다음 달 15일까지 치악교 둔치에 임시 물놀이장을 운영한다. 하천 내 처음 설치되는 물놀이장은 워터드롭, 워터터널, 조합놀이대 등으로 구성됐다. 2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물놀이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안전요원이 배치된다. 별도의 휴장일은 없다. 우천·태풍 등 기상특보 시에는 이용이 제한된다.

원강수 시장은 “원주천을 안전하고 재미있는 여가 공간으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일상 속 쉼과 즐거움이 공존하는 곳으로 만들겠다”며 “시민에게는 여가와 문화 공간으로, 구도심 상인들에게는 경제 활성화의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주=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