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제일교회, 말라위에 성경 1400부 기증

입력 2024-07-25 12:03
홍정기(오른쪽 두 번째) 성남제일교회 목사가 24일 서울 서초구 대한성서공회 본부에서 열린 기증식에서 말라위성서공회 및 교회 관계자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성서공회 제공

대한성서공회(이사장 김경원 목사)는 경기도 성남제일교회(홍정기 목사)가 말라위에 현지 부족어인 툼부카어 성경 1000부와 영어 성경 400부를 기증했다고 25일 밝혔다.

24일 서울 서초구 본부에서 열린 기증식에는 성남제일교회 관계자와 음팟초 벨로 말라위성서공회 총무 등이 참석했다. 이들 성경은 현지 비문해자(非文解者)를 위한 문자교실 수업 교재로 사용한다. 성경 출판과 관련해 최근 방한한 벨로 말라위성서공회 총무는 “여러분이 기증한 성경은 말라위 어린이의 영적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이들에게 인생의 소망을 선물할 것”이라며 “성경 기증에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홍정기 성남제일교회 목사는 “우리가 보낸 성경을 보며 세례받는 이들이 생기는 성령의 역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프리카의 저개발국가 중 한 곳인 말라위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보균자의 유병률이 높아 기대수명이 낮은 축에 속한다. 열악한 위생으로 전염병이 창궐해 유아 사망률도 높다. 문맹률도 40%에 달한다. 인구 대다수가 기독교인이지만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이들이 적잖아 개인 성경을 가진 이들은 드문 편이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