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가 지난 18일 서울시 마포구의회 회의실에서 장기기증 설명회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설명회에 참석한 마포구의회(의장 백남환) 및 직원들은 지역 내 생명나눔 문화 활성화에 뜻을 모았다. 백남환 의장은 “장기이식 대기 환자가 꾸준히 늘다 올해 5만 명을 넘어선 만큼 장기기증 인식 제고를 위한 사회적 지원은 필요하다”며 “앞으로 구민들에게 장기기증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참여 방법 등을 홍보할 예정”라고 밝혔다.
이번 장기기증설명회를 추진한 강동오 국민의힘 의원은 그동안 국내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 다방면을 노력해왔다. 그는 2009년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서약하고 2022년에는 마포구 ‘장기 등 및 인체조직 기증 장려에 관한 조례안’ 발의에 참여하며 장기기증인과 장기기증 희망등록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했다. 또한, 1995년부터 30년간 200회 헌혈에 참여하며 환자들을 위한 헌혈증 기부도 이어왔다.
박진탁 이사장은 “생명나눔 문화 증진을 위해 장기기증 설명회에 참여해 주신 마포구의회 의원들과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많은 국민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자치구 의원들의 지속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우리나라의 장기기증 희망등록자는 2023년 말 기준 전 국민의 3.44%(178만 3,283명) 수준이다. 지난해 서울시 장기기증 희망등록자는 15,245명으로, 이중 마포구민은 3.8% 정도인 573명이다. 이는 서대문구(1,550명), 강서구(1,114명), 강남구(943명)에 비교해 낮은 수준으로 마포구의회의 적극적 홍보 활동을 통해 지역 내 생명나눔 문화가 활성화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수연 기자 pro11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