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비전 블리자드가 지난해 ‘디아블로4’ 홍보 등으로 약 8000만 달러(약 1100억원)의 광고비를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센서타워는 ‘AAA 게임 광고 현황’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콜 오브 듀티’ 시리즈, ‘디아블로4’와 같은 출시작 마케팅으로 유튜브 광고 등에 가장 큰 돈을 지출한 게임사에 이름을 올렸다.
센서타워는 액티비전 블리자드와 마이크로소프트(4위)의 PC·콘솔 광고 지출을 합치면 2위 에픽 게임즈의 2배를 훌쩍 뛰어 넘는다고 설명했다.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는 단일 게임으로는 가장 큰 광고비를 썼다. 일렉트로닉 아츠(EA)가 지출 규모 3위에 자리했고 유비소프트 엔터테인먼트, 워너 브로스 게임즈, 닌텐도가 5~8위에 이름을 올렸다.
당해년도 미국에서 가장 많은 광고비를 지출한 출시작 4개는 ‘호그와트 레거시’ ‘디아블로4’ ‘콜오브듀티:모던 워페어3’ ‘스타워즈 제다이: 서바이버’ 순이었다.
유튜브는 미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PC·콘솔 게임 광고 채널이었다. 페이스북은 PC·콘솔 게이머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소셜 미디어는 아니지만 여전히 광고계의 거물로 남아 있었고 틱톡과 인스타그램도 젊은 사용자층의 참여도가 높은 채널로 각광 받았다. 전년과 비교하면 페이스북, 틱톡, 인스타그램은 유튜브의 점유율을 빼앗아 가는 등 미디어 믹스는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고 센서타워는 분석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