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상반기 무역수지 231억3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25일 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도내 기업들의 수출액은 438억14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328억3900만달러에 비해 14.6% 증가한 규모다.
수출 순위는 경기도(784억300만달러), 울산(448억1000만달러)에 이어 세 번째다.
품목별 수출액은 메모리반도체가 단가 상승과 서버 중심 전방산업 수요 확대에 힘입어 157억8400만달러로 집계되며 사상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또 OLED 45억6700만달러, 전산기록매체 30억360만달러, 프로세서와 콘트롤러 25억5400만달러, 경유 14억3500만달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홍콩이 82억84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6.1% 늘며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중국(81억3300만달러), 베트남(80억8500만달러), 미국(49억1200만달러), 대만(29억7400만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도내 상반기 수입액은 207억1100만달러로 전년 동기 216억3600만달러에 비해 4.3% 감소했다. 유연탄과 화학원료, LNG 등 원자재 가격 안정이 전반적인 수입액 감소로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른 무역수지는 231억300만달러 흑자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도 관계자는 “충남과 울산의 수출액 차이가 9억9600만달러에 불과한 상황에서 6월 수출액이 84억5400만달러로 2022년 10월 이후 최고점을 찍었다”면서 “수출 상승세에 2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전국 1위 기록 등으로 볼 때 하반기에도 높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올해 수출 확대를 위해 해외사무소 운영, 해외시장개척단 가동, 내수기업 수출기업화 지원, 충남형 해외바이어발굴 매칭 지원, 해외전시박람회 참가 지원 등 21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홍성=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