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여름철 주요 자연(어업)재해인 고수온·적조 발생에 대비하고 신속 대응하기 위해 연안 시군의 어업재해 대응 추진상황을 점검 했다고 24일 밝혔다.
도는 고수온·적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올해 고수온 대응 장비 구축 등 14억원과 적조 방제45억원, 재해보험 가입지원 25억원, 가두리 현대화 사업 34억원 등 118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연안 시·군 사전 준비사항 점검 결과 현재까지 황토 5만9000t, 황토 살포기 등 공공 방제장비 23대, 저층 해수 공급장치 등 어업인 개인 방제장비 4520대가 확보됐음을 확인했다.
도는 또 어업재해 대응에 관한 현장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시·군과 대량 폐사 시 2차 피해방지를 위해 신속한 폐사체 처리방안에 관해 협의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장마가 끝나면 수온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해 이날 고수온 예비특보(수온상승기 25℃예상)를 경남도내 전 연안으로 확대하고, 충남, 전남, 제주도에는 고수온 주의보(28℃ 도달 예측)를 발표했다.
도는 앞으로의 고수온에 대비해 어장 예찰을 강화하고, 어장별 관리요령 현장 지도, 밴드(BAND)·문자메시지(SMS)를 통한 수온 변동 상황을 신속히 제공해 어업인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해나갈 계획이다.
송진영 경남도 수산정책과장은 “올여름 철저한 사전 준비로 고수온·적조 등 수산 재해로 인한 어업인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민·관이 하나 되어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현장 중심 대응의 일환으로 지난달 21일과 27일 해상가두리, 육상양식장 등 어업 현장을 방문해 폭염 속에서 고수온·적조 대비에 힘쓰고 있는 양식어업인을 격려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