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파리올림픽 선수촌서 IOC 선수위원 본격 유세

입력 2024-07-24 14:58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장을 내민 ‘골프 여제’ 박인비가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 박인비는 2004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문대성,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에 이어 한국인 역대 세 번째 IOC 선수위원을 노린다.

박인비는 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생드니에 위치한 2024 파리올림픽 선수촌을 찾아 대회 참가 선수들을 만났다. 박인비를 비롯한 32명의 선수위원 후보들은 올림픽 기간 선수촌을 돌아다니거나 SNS를 통해 선거 활동을 하게 된다. 선수들은 선수촌 내 ‘365 하우스’에서 IOC의 안내를 받아 선수위원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IOC는 다음 달 7일 선수위원 투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임기 만료를 앞둔 선수위원 4명의 후임을 선수 투표를 거쳐 선출하게 된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당시 선수위원에 당선된 유승민 위원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선수위원의 임기는 8년이다.

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메이저 대회 7승을 포함해 통산 21승을 거뒀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여자골프 금메달까지 차지하면서 최초의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