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약 처방’ ‘인생네컷 부스’…광주 서구 직원 마음건강 돌보기

입력 2024-07-24 14:21

광주 서구가 고된 업무에 시달리는 직원들의 마음건강을 돌보기 위해 특별 처방전을 선보였다.

서구는 24일 들불홀에서 직원 스트레스 극복을 위한 ‘1일 행복약국’을 운영했다. 이곳을 찾은 직원들은 바이오맥파(HRV) 검사를 통해 신체에 누적된 피로도 등을 측정했다. 이어 그림 상담을 통해 자신의 심리상태를 점검했다.

행복약국 프로그램 참가자들을 위한 행복약 처방, 인생네컷 부스 운영은 큰 인기를 끌었다.

서구는 근로자지원프로그램(EAP) 전문기관을 통해 온라인 참여가 가능한 마음진단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 중이다. 스트레스 고위험군이나 희망 직원들을 대상으로 개인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9월부터는 악성 민원과 대민업무 등으로 피로도가 높은 행정복지센터, 민원부서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전문가 상담 서비스’를 운영한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직원들의 스트레스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신나게 일하는 직장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행정의 신뢰를 높이는 지름길”이라며 “직원 눈높이에서 마음건강을 지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