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수소 생산·발전 기반 구축 사업 박차

입력 2024-07-24 11:25
충남도청사.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탄소중립 실현과 경제발전을 위해 수소 생산 기반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4일 도에 따르면 2026년까지 1136억원을 투입해 수소 생산 기반 확충을 위해 서산 롯데케미칼 부생수소 출하 시설, 보령 바이오가스 활용 수소 생산 시설, 보령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 시설을 건립한다.

도는 또 2026년까지 5조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한국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에 SK E&S 블루수소 생산기지 건립을 추진 중이다. 연간 수소 생산량은 25만t 달할 전망이다.

당진에는 2030년까지 4500억원을 들여 4만t 규모 암모니아(수소) 저장탱크 4기를 갖춘 부두를 조성할 예정이다.

도는 석탄화력발전소를 대체하고, 지역에서 생산된 블루수소를 사용하기 위해 수소 기반 발전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보령에는 1200㎿급 SK E&S 수소 혼소 발전소가, 서산 대산에는 120㎿급 한화임팩트 청정 발전소가 들어설 전망이다. 이들 발전소는 2027∼2028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소산업 기반 조성 작업도 순항하고 있다. 천안·보령·논산·당진 등 9개 시·군 73.32㎢가 수소 에너지 전환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 가정용·건물용 수소 연료전지 발전 시스템 등 3대 실증 사업과 연료전지 복합 배기 시스템 등 6개 세부과제를 추진 중이다.

지난 4월에는 천안·보령·금산 일대가 그린 암모니아 활용 수소발전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 2028년까지 암모니아 직공급 연료전지 실증 사업 등을 펼칠 계획이다.

도는 또 2026년까지 보령 수소가스터빈 시험평가센터, 그린수소 생산 수전해 부품 개발 지원 플랫폼, 이산화탄소 활용 고부가 에너지원 생산, 수소 상용차 부품 성능 검증 기반 구축 사업 등을 벌일 예정이다.

보령·당진에서는 국토부 공모 선정에 따라 2026년까지 4890억원을 투입해 수소도시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보령은 관창산단 중심 수소 인프라 구축을, 당진은 송산 현대제철 중심 수소 배관 등 인프라 구축 사업을 각각 편다.

도 관계자는 “기후위기 시대에 탄소중립을 위한 핵심 과제는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이라며 “수소 생산 기반 조성과 수소 발전 추진, 수소산업 기반 조성 등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