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박보람의 처음이자 마지막… ‘세월이 가면’ 8월 공개

입력 2024-07-24 10:24
가수 박보람. 박보람 인스타그램 캡처

지난 4월 지인과 모임을 갖던 중 쓰러져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수 박보람의 마지막 곡 ‘세월이 가면’이 다음달 재발매된다.

박보람의 소속사 제나두엔터테인먼트는 내달 7일 박보람의 데뷔 10주년을 맞아 ‘세월이 가면’을 비롯 기존 음원을 재발매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음원은 유족과 동료의 요청으로 발매가 결정됐다.

‘세월이 가면’은 박보람의 얼굴을 알린 노래로, 고인은 지난 2010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2’ 본선 첫 무대에서 불렀다. 당시 그는 알앤비(R&B) 버전으로 편곡한 ‘세월이 가면’을 불러 큰 호평을 받았다.

박보람은 생전 데뷔 10주년 앨범을 준비하면서 이 노래를 녹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세월이 가면’은 박보람의 처음과 마지막을 장식하는 노래로 남게 됐다.

이번 앨범에는 고인과 함께 슈퍼스타 K2에 출연했던 동료와 지인이 참여해 고인에 대한 추모를 이어나갔다.

소속사는 이번 앨범 수익금을 박보람의 이름으로 독거노인과 고아 등 도움이 필요한 소외계층에 기부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보람의 ‘세월이 가면’ 및 데뷔 10주년 앨범은 8월 7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서 들을 수 있다.

박보람은 2010년 슈퍼스타 K2로 얼굴을 알리고 2014년 ‘예뻐졌다’로 정식 데뷔해 활발히 활동했다. 그는 지난 4월 11일 지인과 모임 중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1시간여 만에 숨졌다.

김민경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