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스터’ 신윤환의 자신감 “이제 다 이길 수 있다”

입력 2024-07-23 23:12
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시즌 초 부진했던 한화생명e스포츠 ‘루스터’ 신윤환이 2라운드 반등을 자신했다.

한화생명은 23일 서울 중구 WDG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 LCK 챌린저스 리그(LCK CL) 서머 시즌 정규 리그 6주 차 경기에서 OK 저축은행 브리온에 2대 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경기에서 4연패를 끊은 데 이어 시즌 첫 연승까지 성공했다. 4승7패(-6)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후 기자들과 만난 신윤환은 “서머 시즌을 시작하기 전에는 이렇게 힘든 시즌을 보내게 될 줄은 몰랐다”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첫 연승의 분위기를 만들어낸 만큼 끝까지 이 분위기를 이어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신윤환은 한화생명이 운영 방식과 주요 챔피언을 바꾼 게 시즌 초 부진으로 직결됐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불안정하다. 5명 전부 못하고 있다”면서 “그래도 꼴등을 찍었을 때 더는 떨어질 곳이 없다고 생각했다. 다 같이 할 것만 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신윤환은 14.14패치의 핵심으로 럼블의 티어 재조정과 라인 스와프 적응을 꼽았다. 그는 “럼블이 이번 버전부터 (밴 되지 않고) 자주 나올 것이다. 럼블 티어 정리를 해야 한다. 탑에서 라인 스와프 상황이 자주 나오기 시작해서 라인 스와프도 다시 연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탑이 선픽으로 탱커를 골랐을 때 상대방이 그웬이나 제이스를 고를 수 있다. 그러면 탱커를 고른 탑을 편하게 해주기 위해서 라인 스와프를 한다. 탑이 서로 CS를 챙기지 않으면 탱커가 이득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1라운드를 아쉬운 성적으로 마친 신윤환은 2라운드 반등을 자신했다. 그는 “서머 시즌 들어와서 첫 연승을 해서 그런지 팀 분위기도 좋다. 이대로 가면 다 이길 수 있다는 자신이 있다”면서 “이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