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온 ‘핸드메이드’ 푸바오 인형…가격은 59만원?

입력 2024-07-23 21:33

지난 4월 중국으로 돌아간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 인형이 59만원에 판매돼 화제가 되고 있다.

현재 에버랜드에서 판매하는 이 인형은 중국의 판다 인형 전문 제조업체 판다팩토리에서 제작했다.

업체는 푸바오의 생후 6개월 당시 모습을 본떠 둥근 두상과 뿔, 생김새는 물론 털의 색깔까지 그대로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인형은 수작업으로 제작되며, 털 관리 도구도 구성에 포함돼 있다.

인형 팸플릿에는 “임오(이모)~ 푸야가 왔어요”라는 문구와 함께 “품 안에 쏙! 영원한 아기 판다 푸바오 6개월 인형”이라는 설명이 기재됐다.

다소 높은 인형의 가격에 일부 누리꾼들은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갖고 싶긴 한데 너무 비싸서 아쉽다” “이해가 잘 안된다” “동물을 너무 상품화하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반면 해당 제품이 푸바오의 특성을 충실히 재현한데다가, 수작업에 들어가는 인건비와 시간 등을 고려한다면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실제 에버랜드 동물원 ‘주토피아 카페’에는 인형 구매 후기에는 “진짜 판다 털을 만지면 이런 느낌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푸바오랑 정말 닮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구매자가 올린 제품 사진을 본 카페 회원들도 “털이 살아있다” “어제 실물을 봤는데 너무 예뻤다” “비싼만큼 확실히 뭔가 다르다”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앞서 판다팩토리는 지난 4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인형 제작 과정에서 ‘푸바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에게 피드백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푸바오는 2020년 7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자연번식을 통해 태어난 판다로, 3년 6개월동안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 생활하다 ‘자이언트 판다 보호 연구 협약’에 의해 지난 4월 3일 한국을 떠났다.

박선영 기자 pom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