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에서 소나무재선충병 발생…산림청 예방조치 돌입

입력 2024-07-23 13:53 수정 2024-07-23 14:36
산림청 및 관계기관이 23일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한 대전 동구 추동에서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산림청 제공

대전 동구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했다.

산림청은 소나무재선충병 발생과 관련해 대전시 및 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 등 방제 관계기관과 ‘긴급중앙방제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재선충병이 발생한 지역은 대전 동구 추동 일대다. 환경부 소유인 이 지역은 금강유역환경청에서 관리하는 상수원보호구역이다.

지난 18일 한국임업진흥원 재선충병 모니터링센터가 이 지역에서 재선충병 감염 의심목을 발견, 국립산림과학원에 진단을 의뢰한 결과 의심목 3그루가 소나무재선충병으로 최종 확인됐다.

산림청은 이날 대전 동구와 충북 청주 보은 옥천, 충남 금산 등 인접 지역과 금강유역환경청, 국립산림과학원 등 관계기관과 소나무재선충병의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합동 역학조사 계획을 논의했다.

이 지역이 상수원보호구역인 만큼 적절한 방제 대책과 피해 저감을 위한 현장토론도 실시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소나무재선충병은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예방조치와 방제사업 참여가 중요하다”며 “재선충병의 확산과 추가피해를 막기 위해 방제 및 예방조치를 철저하게 이행해 달라”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