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북부권 반나절 생활권 실현된다

입력 2024-07-23 13:44

충북 청주에서 제천을 연결하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일부 구간이 오는 25일 개통된다.

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청주~증평~음성~충주~제천을 직접 연결하는 간선도로망 확충을 위해 총 57.8㎞를 신설하는 것이다.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금암리에서 증평군 도안면 광덕교차로에 이르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 1공구 12.1㎞ 구간이 개통된다.

도는 이번 개통으로 증평읍 시가지 구간의 상습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에 개통되는 구간을 제외한 나머지 증평∼음성∼충주∼제천 구간은 오는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개통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청주~제천 간 통행시간이 종전 120분에서 80분으로 40분 단축된다. 2017년 1공구(청주 북이~음성 원남) 착공을 시작으로 현재 제천까지 전 구간이 공사 중이다.

민선 7기에 추진됐던 청주~영동 구간의 제2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사업이 전면 취소됐다. 이를 대신해 영동~오창 민자고속도로가 추진된다.

영동~오창 민자고속도로는 오는 2027년 착공된다. 이 도로는 영동에서 진천, 청주 오창(지선)을 잇는 총 70.3㎞로 지난 6월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의 민자 적격성조사를 통과했다.

도는 제삼자 공고, 협상, 설계 등을 거쳐 이르면 오는 2027년 착공해 2032년 개통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23일 “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충북 북부권의 반나절 생활권을 실현할 것”이라며 “영동, 옥천 등 남부권은 민자고속도로 건설로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