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 전 여친, ‘은퇴 선언’ 카라큘라 고소…명예훼손 혐의

입력 2024-07-23 13:40
유튜버 카라큘라(오른쪽)와 인터뷰하는 프로농구 선수 허웅. 유튜브 캡처

프로농구 선수 허웅(31·KCC)의 전 여자친구였던 A씨가 명예훼손 혐의로 유튜버 카라큘라(본명 이세욱)를 고소했다.

A씨의 법률 대리를 맡은 노종언 변호사는 23일 “유튜브 채널에서 A씨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카라큘라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

앞서 허웅은 공갈미수, 협박 등 혐의로 A씨를 고소했다. A씨가 교제 당시 두 차례 임신과 낙태를 했고, 이를 빌미로 3억원을 요구하는 등 자신을 지속적으로 협박했다는 것이다. A씨는 허웅 측 주장이 모두 허위사실이라며 허웅을 강간상해 혐의로 맞고소했다.

양측이 진실공방을 벌이는 과정에서 카라큘라는 제보자를 내세워 “A씨가 술집에서 일을 했다”는 등의 주장을 담은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A씨 측은 이에 “모두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한편 카라큘라는 유명 유튜버 쯔양을 협박한 의혹으로 전날 모든 영상을 비공개 처리하고 활동을 중단했다. 유튜브 활동을 하며 뒷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강력히 부인하던 그는 돌연 “현재 사기 등으로 구속된 (코인 사업가) 슈트라는 사람에게 금품을 받았다”고 인정했다. 다만 쯔양을 협박하고 금전을 갈취했다는 의혹을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