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인천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동에게 18세까지 총 1억원을 지원하는 ‘1억 플러스 아이드림’ 정책의 하나로 다음 달 1일부터 ‘아이 꿈 수당’ 사업을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인천형 저출생 정책인 1억 플러스 아이드림은 보육료·급식비 등 기존 아동 관련 국비·지방비 지원금 7200만원에 시가 자체 예산 2800만원을 추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아이 꿈 수당은 인천에 사는 8∼18세에 월 15만원씩 11년간 총 198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원칙적으로는 2024년생 아동이 8세가 되는 2032년부터 적용돼야 한다. 하지만 시는 형평성을 고려해 2016∼2019년생에게 월 5만원, 2020∼2023년생에게 월 1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 신청 대상인 2016년생의 경우는 온라인 민원서비스 정부24나 주소지 행정복지센터로 신청하면 2034년까지 지역화폐 인천이음 카드로 매월 5만원을 지급받을 수 있다.
이번 아이 꿈 수당 추진으로 1억 플러스 아이드림은 전면 시행에 들어가게 됐다.
50만원을 지급하는 임산부 교통비는 4월 1일 시행돼 최근까지 1만1795명이 신청했다. 올해 2023년생을 대상으로 7세까지 연 120만원을 지원하는 천사지원금은 지난달 10일 시행된 이후 5731명이 신청을 끝냈다.
1억 플러스 아이드림에 이어 내년부터는 신혼부부 대상으로 ‘아이 플러스 집 드림’이 시행될 예정이다. 아이 플러스 집 드림에는 하루 임대료가 1000원인 천원주택 공급과 주택담보 대출이자 1%를 추가 지원하는 사업 등이 담겼다.
시는 또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60시간 이상 근무한 아이돌보미에게 월 5만원의 수당을 추가 지급하는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시기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천맘센터 운영 등 정책도 마련하고 있다. 취약계층을 고려한 저출생 정책으로는 저소득층 임산부를 위한 맞춤형 산후조리비를 내년부터 지원할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일시적 홍보성 사업으로 퇴색되지 않도록 더욱 내실 있게 발전시킬 것”이라며 “시민 체감형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인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