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 재난안전 매뉴얼 제작…관리 체계도 점검

입력 2024-07-23 11:59
오언석 도봉구청장이 서울 중랑천변을 찾아 안전시설 등을 점검하고 있다. 중랑구 제공

서울 도봉구가 ‘도봉형 재난안전 매뉴얼’을 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매뉴얼에는 신고접수부터 긴급구조, 피해 확대 방지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재난 대응 절차를 담았다.

구에 따르면 매뉴얼은 일반사항, 재난관리체계, 재난대응 절차, 재난대응 단계별 행동요령까지 4장으로 구성됐다. 구 관계자는 “다양하고 복잡해진 여러 재난 사고에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매뉴얼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일반사항에서는 매뉴얼의 제작 목적과 재난의 정의‧구분을 설명했다. 재난관리체계에서는 중앙행정기관에서부터 재난현장 도봉구 통합지원본부에 이르기까지 체계도를 나타냈다. 또 상황전파, 보고 체계 등을 정리했다.

제3장 재난대응 절차에서는 상황단계, 조치내용, 소관(지휘자)을 구분하고 재난사고 발생부터 긴급구조 및 구급(대응), 복구까지 현장에서 조치해야 할 사항들을 담았다.

마지막으로 재난대응 단계별 행동요령에서는 3장에서의 내용을 보다 구체화하고 실무적인 내용을 상세히 기술했다. 상황근무자 초기상황관리 절차, 주요 재난부서 재난안전관리 담당 지정, 최일선 대응조직인 재난대응 실무 부서(동)의 임무 등을 명확히 했다.

구는 이번 매뉴얼 작성에 앞서 전반적인 재난안전 관리체계를 점검했다. 구체적으로 24시간 상황관리체계를 구축했으며, 다중밀집 인파사고 등 새로운 위험에 대비한 지능형 관제 시스템을 조성했다.

복잡‧다양한 재난에 대해 대응하기 위해 ‘거꾸로 지휘체계’도 마련했다. ‘거꾸로 지휘체계’는 먼저 현장에 도착한 지휘자가 재난수습 등을 지휘해 신속한 의사결정과 통합적 대응을 가능하게 하는 체계를 말한다. 구는 신속한 현장 대응을 위해 지휘체계도 일원화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최근 기상이변에 따라 재난이 복잡‧다양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는 촘촘하고 흔들림 없는 재난 안전관리체계가 바탕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